박미희 감독, 학폭 쌍둥이 母 월권 의혹에 "말도 안 돼"

입력 2021-02-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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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이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의혹에 사과하고, 선수의 부모가 훈련을 참관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부인했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어떤 이유에서건, 학교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체육인이자,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많은 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감독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세터 출신 김경희 씨의 훈련 참관 등 월권, 갑질 논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닫고 무척 당황했다. 여긴 동네 배구하는 곳이 아니다. 보호해야 할 초등학생이 있는 곳도 아니다"며 "프로배구 팀의 훈련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나뿐 아닌, 모든 프로 지도자들에게 실례가 되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앞서 흥국생명의 스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은 학폭을 인정하고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승점 50(17승 6패)으로 선두를 질주 중인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의 이탈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프로 선수 개개인이 모여 프로팀을 이뤘다. 팀과 개인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주장 김연경 등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무척 당황스럽지만,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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