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에 1.3%까지 오르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2.08%을 넘어섰습니다.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국채수익률의 상승 및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꼽으며 증시 랠리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IB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과 추가 재정 부양 가능성을 강조하며, 올해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기존의 178달러에서 181달러로 2%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BoA는 올해 증시의 약세 이유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약세 사유라고 전했습니다. BoA의 조사 결과, 투자자들의 현금 비중은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펀드매니저의 90% 이상은 경제가 올해 더 강해질 것으로 보며 V자형 회복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년과 비교해 경기 순환주와 높은 상품 비중 그리고 이머징마켓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中, EU 최대 교역국 등극...美 추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의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섰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16일 유럽연합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의 통계치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유럽연합과 중국의 교역액은 약 780조원을 기록한 반면 미국과의 교역액은 740조원에 불과했습니다. CNBC는 중국이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이로 인해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과 유럽연합이 7년간의 협상 끝에 최근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비준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유럽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권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이 미국과는 양측의 추가관세 부과 등 무역분쟁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유럽연합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한 쪽을 선택해야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유럽의 대중 의존도를 강조하면 G7 정상회의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인데, 유럽연합을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고 부르면서 지난해 12월 체결한 포괄적 투자협정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는 중국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고, 프랑스는 미국과의 대서양 동맹 못지 않게 중국과의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는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홍콩, 신장위구르, 대만 문제 등 중국이 가장 예민해하는 사안들이 논의 될 예정입니다.
팔란티어(PLTR) 분기 순손실 기록…주가 급락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지난 4분기 매출이 약 3억 2천 2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억 달러를 상회하는 결과였는데요. 하지만 주당순손실은 8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순익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억 5천 9백만 달러대에서 1억 4천 8백만달러대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는 작년에 기록한 47%의 매출 증가세보다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는 10%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5만 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이 현지시간 16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자사제품 결제수단으로도 사용하겠다고 하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8일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다른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JP모건의 회의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올해 안에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자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이 달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비트코인은 달러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블라드는 "연준의 현재 정책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달러 경제가 계속 이어질 것 이라면서, 금이나 비트코인의 가격변화가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투자자들은 안전한 화폐에 투자하길 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는 달러와의 경쟁에서 밀릴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中, 희토류 美 수출 제한 검토…美 방위산업 타격 가능성
중국 정부가 첨단 무기 제조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F-35 전투기 등 첨단 무기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금지할 경우, 미국이 첨단 무기 및 장비 생산에 차질을 빚는지, 그리고 얼마나 빨리 대체 자원을 확보해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공업 정보화부는 희토류 17종의 생산과 수출에 대한 규제 초안을 만든 바 있습니다.
세계 희토류 수요량의 70에서 80%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이 실제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경우, 첨단무기를 제조하는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미국 방산 기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쇼피파이(SHOP) 경쟁사 `셀즈` 비밀리 인수
아마존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의 경쟁사인 셀즈를 인수했습니다. 셀즈는 기업들이 온라인 상점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국의 전자상 거래 서비스인데, 아마존은 지난 1월 15일 비밀리에 셀즈를 인수했지만 이 사실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인수 사실은 셀즈가 회사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알리면서 외신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셀즈의 CEO는 "아마존과의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앞으로 사업가들을 위해 더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는데, 이와 관련해 아마존의 대변인도 인수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이번 인수 프로젝트가 경쟁사 쇼피파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쇼피파이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자 아마존이 이를 의식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2004년에 설립된 쇼피파이는 운영비가 싸고 편리하다는 점으로 판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에는 5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아마존의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과거에 쇼피파이와 비슷한 플랫폼인 아마존 웹스토어를 이미 한 차례 시도한 바 있는데요. 2015년 아마존 웹스토어를 폐쇄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번 셀즈 인수를 통해 앞으로 아마존이 경쟁사 쇼피파이나 빅커머스에 대한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거라고 분석 중 입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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