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부임한 주한대사들에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8개국 주한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이어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은 우리 모두에게 코로나 극복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극복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가 아닌 포용적 회복이어야 하고 다른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도,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임장을 제정한 주한대사는 몽골·핀란드·EU(유럽연합)·코스타리카·이스라엘·케냐·니카라과·호주 대사 등 8명이다.
몽골과 이스라엘, 호주 대사는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외교채널 간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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