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빵값…뚜레쥬르 이어 파리바게뜨도 가격 올린다

박승완 기자

입력 2021-02-18 13:37   수정 2021-02-18 14:16

전체 660개 중 14.4% 상품, 평균 5.6%↑
앞서 뚜레쥬르 역시 인상 결정…"원재료 가격 폭등"

뚜레쥬르에 이어 업계 1위 파리바게뜨 역시 19일부터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약 2년여만의 결정으로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660개 품목 중 약 14.4%에 해당하는 95개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한다.

이번 결정으로 △’땅콩크림빵’이 1,200원에서 1,300원(8.3%) △ ‘소보루빵’이 1,100원에서 1,200원(9.1%) △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가 4,100원에서 4,200원(2.4%)으로 비싸진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2위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역시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단팥빵(1,200원),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 소비자 선호가 높은 제품들의 가격이 100원씩 올랐다.

CJ푸드빌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이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내외 주요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기상이변에 코로나19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밀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국내에는 조류AI 확산으로 계란 수급까지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자 내놓은 조치로 풀이된다.
뚜레쥬르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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