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앞두고 생산업체들 격려
마스크·진단키트·백신 및 치료제…이번엔 주사기
문재인 대통령이 `최소잔여형(Low Dead Space) 백신주사기`, 이른바 `쥐어짜기` 주사기를 생산하는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 본사를 방문해 주사기 생산업체들을 격려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제2의 진단키트`로 불리는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생산업체들을 격려하고 현장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19 방역 물품 관련 기업을 여러번 찾았다. 지난해 3월 6일 마스크 생산업체 우일씨앤텍㈜, 같은달 25일에는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씨젠을 찾아 격려했다. 두 차례 SK바이오사이언스(작년 10월, 올해 1월)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작년 4월) 등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장도 직접 찾아갔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직접 점검한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20% 가량 백신 접종량을 늘릴 수 있어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풍림파마텍 등 LDS 백신주사기 생산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생산업체 경영진과 백신주사기 생산공정 효율화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은 지난달 26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납품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백신 접종을 책임지게 된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
풍림파마텍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LDS 백신주사기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시작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와 정부의 도움으로 단기간에 월 1천만개 생산체계를 갖췄다. 미국 유수의 백신 제약회사를 비롯해 세계 20여 개국에서 제품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식약처 등의 도움으로 1월에 시작한 미국 FDA 의료기기 승인을 2월에 받았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국가적 위기의 시기에 중소기업의 기술, 대기업의 상생 협력,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 삼박자가 이루어낸 보람된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LDS 백신주사기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권칠승 중기부 장관과 김강립 식약처장으로부터 백신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계획을 보고받았다. 또 생산기업들로부터 LDS 백신주사기 생산 역량과 국내외 공급 계획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진단시약에서부터 LDS 백신주사기에 이르기까지 K-방역 전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소기업 덕분임을 강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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