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리쌍의 길(본명 길성준·43)이 프로듀서 무임금 노동·언어폭력 등 논란에 휩싸이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프로듀서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길이 1년간 자신을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길이 요청한 엠넷 `쇼미더머니5` 경연곡을 쓰는 동안 사실상 연습실에 가둬진 채 월급도 받지 못하고 일했다며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쓴 노래 `호랑나비`가 가수 김흥국의 동명 곡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원작자로부터 고소당할 위기에 처하자, 길의 매니저가 "다 네가 뒤집어쓰자"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전날 삭제됐으나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길 측은 19일 법무법인 오라클을 통해 "해당 프로듀서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작곡가 그룹은 일종의 동업 관계이기 때문에 음악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지분을 받는다며, 탱크의 `호랑나비`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세 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랑나비` 저작권료의 일정 지분을 양도 및 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연락을 취한 것일 뿐, 그 과정에서 어떠한 협박이나 강요도 없었다"며 매니저의 회유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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