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3시 50분께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1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12명과 진화차 등 장비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인데다 초속 6.2m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내 주불 진화를 목표로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헬기 14대를 동원해 총력 대응한다.
오전 6시까지 진화율은 70%로 국유림 12㏊(12만㎡)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선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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