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으로 잘 알려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주 열풍을 주도했었는데요.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도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주목 받으며 공모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은 물론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과 함께 인플루엔자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 성장 동력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안재용 대표는 23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연간 성장률이 23%를 초과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고, 개발-생산-유통의 전 과정에 있어서 저명한 기업이 되고자한다”면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상장 이후 계획과 관련해, 생산 능력과 연구개발(R&D) 역량 확대는 물론 새로운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 설비들을 늘리고 연구소나 이런 시설들을 확충하는 작업들을 할 것이라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R&D)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
플랫폼을 통해서 mRNA 방식의 바이오 의약품이 됐든 백신 이런 것들을 연구한다는 취지인거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희망 공모가는 4만 9,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수요 예측을 시작해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총 1조 4,918억원, 시가총액은 4조 9,00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장외시장에서는 공모 희망가의 3배에 달하는 주당 2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의 가격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가 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도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공모가의 4배 정도에 거래됐고, 상장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기에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SK바이오팜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이후 공모주 열풍을 이어간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또다시 공모주 흥행의 바통을 넘겨받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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