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 시장에 진출한다.
LG디스플레이는 Oxide TFT(산화물 박막트렌지스터)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대면적 사이즈(43cm×43cm, 35cm×43cm)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용 Oxide TF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Oxide TFT는 인듐, 갈륨, 아연의 산화물인 IGZO라는 신소재로 만든 TFT로 일반 LCD 패널에 사용되는 a-Si(비정질실리콘) TFT에 비해 전자 이동도가 높아, 낮은 전력으로 빠르게 구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TFT는 얇은 두께의 트렌지스터로 TV, 휴대폰 등 디스플레이 화면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TFT로 만든 기판을 사용해 TFT-LCD, OLED 등을 만든다.
DXD용 TFT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DXD의 핵심 부품으로 코로나19의 진단, 병의 진행 여부 및 심각도를 파악하기 위한 엑스레이 촬영 증가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존 DXD용 TFT는 a-Si(비정질실리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잔상 등 노이즈에 취약해 정확한 병의 진단을 위한 고화질 이미지 구현이 어렵고, 느린 전자이동도로 고속 동영상 촬영이 필요한 수술용 엑스레이 기기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에 성공한 대면적 의료용 Oxide TFT는 기존 a-Si TFT 대비 100배 빠른 전자이동도 및 10배 낮은 노이즈 특성을 가져 고화질의 이미지 및 고속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뿐만 아니라 수술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방사선 피폭량도 기존 대비 50% 이상 감소시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엑스레이 방사선 과다 노출 우려도 최소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DXD용 Oxide TFT를 글로벌 DXD 선두 기업 중 하나인 (주)디알텍사에 공급한데 이어 다양한 글로벌 DXD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부가가치의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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