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늘어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54명보다 82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4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03명이 더 늘어 최종 35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56명(76.2%), 비수도권이 80명(23.8%)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23명, 서울 117명, 경북 17명, 인천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 부산 11명, 충남 7명, 경남 5명, 전북 4명, 울산·강원 각 3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이후 사업장·의료기관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차츰 감소해 다시 3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2명으로, 지난 17일부터 7일 연속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27명으로 집계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사례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5명으로 늘었고, 지난 22일 첫 환자가 나온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이날 하루 직원과 가족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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