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체를 비롯한 기업 체감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실적 BSI는 76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달 85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속가공업과 전자·영상·통신장비 제조업 등에서 원자재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전체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중 대기업은 업황 BSI가 91에서 93으로 올랐다.
지난달 201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한 뒤 2포인트가 더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78에서 69로 9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에서 72로 2포인트 올랐다.
건설업이 비수기였던 1월에 비해 건설 수주를 일부 회복하고, 명절을 맞으며 도소매업에서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한 달 사이 3.5포인트 올라 9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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