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부산의 한 터널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동래구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30분 만에 불을 껐다.
많은 연기가 공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86건이나 잇따랐다.
작업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50대 작업자 1명은 불티에 맞아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지하에서 작업하던 7명은 긴급 대피했다.
이날 화재는 대심도 지하 수직구(68m) 작업 완료 후 지상에 임시 설치된 방음 덮개를 철거하려고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공사용 가림막 패널에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심도 터널은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 센텀을 지하도로로 연결하는 도시화 고속도로 사업으로 부산시가 발주처이고, GS건설이 2024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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