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천호진이 ‘괴물’ 속 파출소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서 천호진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탄탄히 잡으며 활약을 예고했다.
천호진은 정년을 앞둔 만양 파출소장 남상배 역으로 분했다. 남상배는 강력 사건에서 여러 공을 세워 서울청 광수대로 차출되었지만, 광수대 대장을 목전에 두고 관리 소홀로 대원을 잃은 책임을 떠안고 강력계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동식(신하균 분)에게 평생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 주는 인물.
지난 1, 2회 방송에서 천호진은 특유의 자연스럽고 리얼한 현실 연기로 푸근한 파출소장 남상배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에 있어서는 호통도 치고 파출소 식구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보이지만, 신하균(이동식 역)과 여진구(한주원 역)의 숨 막히는 심리전 속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극의 완급을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20년 전 신하균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몰렸을 당시, 그를 체포했던 담당 형사가 천호진임이 밝혀졌고, 그는 이 사건을 쫓고 있는 여진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하며 의혹을 더했다. 이에 앞으로 천호진이 보여줄 신하균, 여진구와의 연기 호흡과 케미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3회는 오는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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