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일 보수단체의 서울 도심 집회가 예고됨에 따라 세종대로·종로·을지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될 수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6일 "도심권 진입로와 주요 도로에서 집회 관련 사전 준비 등으로 교통 체증과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운행한다면 집회 시간대에는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3·1절 서울에 신고된 집회는 전날 기준 1천478건이다. 경찰은 이 중 예상 참가자가 10명 이상이거나 지방자치단체 금지구역 안에서 신고된 집회 102건(13개 단체)에 금지 통고를 했다.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와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이 있다. 광화문광장 인근 등 도심 집회제한구역에 낸 신고다.
지난해 광복절 도심 집회에 참여한 보수·개신교 단체들의 모임인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와 자유연대·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도 집회를 신고했다가 금지 통고를 받았다.
우리공화당은 3·1절 오후 서울 전역의 주요 지하철역과 전통시장 등 모두 157곳에서 `9명 집회`를 열 계획이다. 종각역 인근 2곳을 빼면 집회는 금지되지 않아 150여곳에서는 소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3·1절 당일 집회가 실제로 개최되는지, 인원이 어느 정도인지 등 상황을 보고 도로 통제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집회·행진·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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