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재열의 차진 캐릭터 소화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에서는 수상쩍은 상황에 의심을 품은 김유철(황재열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김유철은 구름(이다희 분)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당황했던 바.
이 가운데 김유철은 구름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예감했고, 팀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정황을 이야기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지오(김래원 분)를 만난 김유철은 체포하기 위해 뛰어나갔지만 끝내 수갑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지오와 함께 사라졌던 최진환(김상호 분)이 돌아오자 김유철은 취조하듯 질문을 이어갔다. 의심스러운 동선, 종교단체, 구름까지 얽힌 의문점을 전한 김유철은 모든 것을 알려 주겠다는 최진환의 말에 굳은 신뢰를 내비쳐 보는 이들을 떨리게 했다.
이어 일촉즉발 순간, 최진환에 의해 정신을 잃은 김유철의 긴박한 상황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지오의 도움으로 살았고 사라진 최진환에 김유철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며 앞으로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렇듯 황재열은 켜켜이 쌓아온 연기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극의 팽팽한 기류를 생성한 황재열의 심도 있는 호연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며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황재열은 김유철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다채롭게 그려내며 이입을 높였다. 특히 구름의 든든한 편으로서 진심 어린 걱정을 내비치는 김유철을 세밀한 감정 조율로 완성했다.
한편, 황재열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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