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민간고용 11만7천명↑ ‘예상치 하회'
유가상승, 금값하락, 비트코인상승
유럽·중국·베트남증시 모두 상승 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하락 마감 ‘금리 재상승 및 고용지표 부진’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재상승세 및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3대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3만1270.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1% 하락한 381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 떨어진 1만2997.7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증시 부진 속에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10% 가까이 급락했다. 상승 출발했던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막판 하락 전환했고, 0.4% 하락으로 출발했던 나스닥 지수는 장중 계속 낙폭을 키우더니 결국 2% 넘게 빠졌다. 전날 1.4% 초반까지 내려갔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 가까이 올랐다. 안정되는 듯 했던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평가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거세졌다. 또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의 2월 서비스업 PMI와 2월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1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전망치 22만5천 명 증가에는 못 미쳤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8.7에서 55.3으로 내렸다. 전문가 예상치 58.7에 역시 못 미쳤다. 다만 이들 지표 부진은 이상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의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증시는 11개 섹터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1.4% 올랐고, 부양책 기대감에 금융주도 0.7%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가 2.4% 내렸고,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1.5% 하락했다. 소비재 섹터 역시 2% 넘게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4% 하락했다.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 부진 속에 FAANG주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페이스북이 1.3% 내렸고, 애플과 구글, 아마존은 2% 넘게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도 4.8% 하락하면서 650달러 선까지 주저 앉았고, 니콜라는 7% 급락했다. 중국의 전기차 3인방 니오와 샤오펑 리 오토도 4%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70% 넘게 급등했던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기업 `로켓컴퍼니`는 투기성 거래 증가에 대해 월가 분석가들이 일제히 경고하고 나서면서 하루만에 32%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국민이 접종하기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장 속에서도 여행 항공주들은 선전했다. 크루스 선사 노르웨이 크루즈 6%, 카니발 3.9% 오르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 아메리칸 항공 3.4% 유나이티드 항공이 2.5% 오르는 등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현지시간 4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 금리상승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전일 채권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 수준에 대응할 필요가 없고 아직 검토하는 것도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유가 상승, 금값 하락, 비트코인 다시 상승
국제유가는 다가오는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에 반대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급등했다. 또한 본격적인 백신 접종으로 경제재개 기대감을 키우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간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156만 배럴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WTI는 2.51% 올라 61달러 선을 회복했고, 브렌트유도 2.8% 상승하고 있다.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한데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일대비 1.1% 내린 1,714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9개월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시세에 따르면 우리시간 4일 오전 6시 현재 5만415달러선을 기록하면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대비 6.07% 오른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하게` 성장"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경제가 1월에서 2월 중순까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간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용은 다소 느리게 늘고 있고,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투입 비용의 완만한 상승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 美 기후특사 "수소 산업, 석유-가스업체에 큰 기회"
기후 변화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바이든 정부가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수소 산업을 큰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는 전일 화석 연료를 주요 사업 분야로 고집하고 있는 미국 대형 석유 기업들을 향해,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소의 생산과 운송에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50년까지 청정 에너지 섹터에서 연 6조달러의 경제적 이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해당 산업이 미래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 아크 인베스트, 줌 비디오 1억 달러 가까이 매수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1억 달러 상당의 줌 비디오 주식을 매수했다. CNBC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현지시간 2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에 줌 비디오 주가가 떨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매수로 줌 비디오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13번째 큰 규모로, 전체 ETF의 약 2%를 차지하게 됐다.
■ 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 `경제 방향 설정`
미중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오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개막한다.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리커창 총리가 전체회의에서 제시하는 제 14차 5개년 계획안이다. 전문가들은 계획안에 환경문제와 기술혁신 및 외국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들은 리커창 총리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거나 6% 정도로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경제가 V자형 회복을 하고 있는 만큼 2021년 성장률이 8%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GM, 공장 가동 중단 연장 ‘차량용 반도체 부족’
제너럴 모터스가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으로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3일 CNBC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는 우선 북미에 있는 공장 3곳의 가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제너럴 모터스의 실적이 수십억 달러는 감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리프트 "3월 차량 호출 회복세 이어질 것"
차량호출 업체 리프트가 2월 마지막 주의 차량호출 건수가 작년 3월 팬데믹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리프트는 이러한 개선 추세 덕분에 올해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을 1억3천5백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프트는 또한 이러한 회복 추세가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차량 호출 건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지수 소폭 상승 마감 ‘전주 급락에 따른 반등’
현지시간 3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을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3% 상승한 6,675.47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추가 지원방안과 경기 회복전망 등을 담은 영국 정부 예산안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9% 오른 14,080.0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35% 오른 5,830.06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4% 오른 3,712.78을 기록했다.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던 미국 금리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자산 거품 우려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시장에 남아 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 ‘외국인자금 대거 유입’
3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하락 개장 후 상승했다. 오후장에서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고 장 마감을 앞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2% 가까이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5% 상승한 3576.90P, 선전성분지수는 1.23% 오른 14932.39P, 창업판지수는 1.04% 상승한 2997.75P로 장을 마쳤다. 전기설비, 가전용 전기 섹터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철강, 은행, 유색금속 섹터의 상승폭이 컸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티타늄 가루, 희토 테마가 상승했고 반도체 등 테마는 하락했다. 외국인자금이 대거 A주에 유입됐다. 장 마감 기준으로 총 90.10억 위안의 외국인자금이 순유입됐느데 그중 후강퉁을 통해 64.19억 위안이 선강퉁을 통해 25.91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 특징주
*은행주 강세: 남경은행(601009.SH) 상한가
*철강 섹터 강세: 신강주식(600782.SH) 상한가
*유색금속 강세: 신화발전(000933.SZ) 등 다수 종목 상한가
*희토 영구자석 섹터 강세: 오광희토(000831.SZ) 등 다수 종목 상한가
*전력 섹터 강세: 진공전력(000767.SZ) 등 상한가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03% 상승 `5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
3일 베트남 증시는 0.03% 소폭상승하며 1186.95포인트로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최근 베트남 증시에 특별한 이벤트와 마땅한 호재가 없어 장세는 큰 출렁임 없이 흘렀다"고 진단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0.5%가 더 들어왔다. 총 거래액은 15조3000억 동(VND) 미화 6억6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0.07% 소폭 상승하며 1195.60포인트로 11개 종목이 상승을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1.20%, 빈홈스(VHM) -1.26%의 하락을 보였고, 반면 빈리테일(VRE)은 2.31% 상승했다.이어 마산그룹(MSN) -0.44% 하락했고, 노바랜드(NVL)는 2.65% 상승을, 패트롤리맥스(PLX) -0.17% 하락으로 각각 갈리며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2.48% 오르며 254.10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82% 오르며 78.10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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