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 가까이 연일 급락
팔란티어 4.8% 급등 '캐시우드 매입' 효과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들을 제외하고 대형 기술주를 비롯한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장중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은 줄줄이 올랐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XOM) 3.87% 상승을 비롯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9.16%, 마라톤 오일(MRO) 6.28% 급등하며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동결하기로 하고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연장 속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CNBC는 보도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오른 63.8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가 배당 약속을 재차 강조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들은 구글(+1.10%)과 페이스북(+0.87%)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가 1.81%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플은 1.58% 떨어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역시 장중 7% 넘게 급락했지만 장 후반 하락폭을 줄이며 4.86% 하락 마감했다.
●급등주
팔란티어(PLTR) +4.83%
미국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매수세에 힘입어 5% 가까이 올랐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팔란티어 주식을 265여만 주 추가로 매입했다. 우드의 주력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200여만 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는 65여만 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락주
브이룸(Vroom) -28.00%
온라인 중고차 거래업체 브이룸이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브이룸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손실은 44센트, 매출은 4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시장 예상치를 보면 주당 순손실과 매출은 각각 37센트, 4억1200만 달러다. 시장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기존 75달러에서 60달러로, 제프리스 역시 45달러에서 43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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