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감우성의 어둠을 노리는 악령의 실체는 무엇일까.
오는 3월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5일 태종(감우성 분)의 숨겨진 두려움과 비밀을 암시하는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간의 탐욕과 어둠에 깃들어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악령 ‘아자젤’의 섬뜩한 존재가 뼛속까지 스미는 공포를 자아낸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태종에 의해 철저히 봉인 당한 서역 악령이 욕망으로 꿈틀대는 조선 땅에서 부활해 벌이는 핏빛 전쟁이 숨 막히게 펼쳐질 전망. ‘녹두꽃’,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액션 사극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신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연다. 여기에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을 비롯해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흥미로운 만남이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공포심을 자극한다. 조선을 핏빛으로 물들인 ‘괴력난신’의 출몰과 마주한 충녕대군(장동윤 분)의 혼란스러운 얼굴엔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스친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옥좌에서 흘러나오는 수많은 피와 “방원아. 네 동생 방석이의 피다”라는 이성계의 목소리는 스산함을 더한다. 죽은 자의 귀환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태종의 모습에서 묻어둔 그의 과거를 궁금케 한다.
불안에 떠는 눈빛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태종, 그리고 “어좌의 주인이 바뀌어도 이상치 않을 소문이지요”라며 양녕대군(박성훈 분)의 욕망에 불을 붙이는 임태미(전노민 분)의 간언은 조선에 휘몰아칠 또 다른 균열을 예고한다. 피를 뒤집어쓴 충녕대군 역시 아버지 태종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다. 이어진 태종의 싸늘한 미소와 칼끝에 맺힌 핏방울은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왕의 죄책감을 이용한 죽은 자의 복수인가, 산 자의 음모인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는 태종이 깊게 묻은 비밀과 그의 두려움을 내비친다. “이제 조선은 악령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될 것이다”라는 태종의 예언처럼 생시에게 습격을 당하는 벼리(김동준 분)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인간의 욕망을 파고드는 서역 악령 ‘아자젤’, 태종에 의해 봉인됐던 악령이 왜 조선 땅에서 부활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태종의 두려움과 어둠까지 노리는 아자젤의 실체는 무엇일지, 그가 악령에 잠식당하지 않고 조선을 구해낼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은 악령에 맞선 태종, 충녕대군, 양녕대군의 사투를 담았다면, 이번 영상에서는 태종의 숨겨진 비밀을 암시했다. 조선 땅에 부활한 ‘서역 악령’ 아자젤을 봉인하기 위해 다시 칼을 든 태종의 서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상상력이 극대화된 작품, 신선하다”, “안방 1열 예약하고 본방사수”, “티저 풀릴 때마다 기대감 상승”, “몰입력 끝내준다”, “감우성의 숨은 비밀 벌써부터 궁금하다”, “배우들 연기에 압도됨”, “장동윤 눈빛으로 서사 완성”, “눈치 없는 22일 빨리 왔으면 좋겠다” 등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쏟아졌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오는 3월 2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