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국인 주식 3.2조 순매도…"국채 금리 상승에 투심 위축"

입력 2021-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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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3조 2,430억원을 순매도해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순매도 규모는 전월 대비 8천억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불안 심리가 확대된 점이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시장 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980억원을 팔았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금액은 전월보다 9조6천억원 증가한 797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대비 31.6%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3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미주(-1조6천원), 중동(-1조6천억원), 아시아(-7천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8천억원), 영국(7천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아랍에미리트(-1조6천억원), 미국(-1조4천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에서는 미국이 329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유럽이 247조2천억원, 아시아가 104조6천억원, 중동이 29조5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투자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2조94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960억원을 만기상황해 총 8조9,8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61조5천억원(상장잔액 7.7%) 수준으로 전월보다 10조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6천억원), 유럽(2조6천억원), 중동(1조원), 미주(3천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외국인 전체의 48.7%에 달하는 78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유럽(47조7천억원)과 미주(13조3천억원)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6조4천억원)와 통안채(2조6천억원) 모두 순투자 흐름을 보였고, 2월 말 기준 보유규모는 국채가 130조원, 특수채가 31조3천억원에 달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반기 1~5년 미만이 5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년미만(2조원)과 5년이상(1조7천억원) 순이었다. 각각의 보유규모는 1~5년 미만이 65조4천억원(40.5%), 5년 이상이 50조2천억원(31.1%), 1년 미만이 45조9천억원(2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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