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쌀 수출에 대한 전망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곡물거래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 증가와 국내 생산 안정 그리고 국제 곡물 거래가격 급등으로 올해도 베트남산 쌀에 대한 수출이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세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연초는 국제 쌀 거래 성수기가 아니어서 지난 1월의 경우 약 35만 톤의 쌀을 해외에 수출하며 전년 동기비 수출량은 2.4%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베트남이 쌀 수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인이다.
먼저 급등한 국제 거래가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시장에서 거래가격은 치솟기 시작해 베트남의 경우도 수출량은 줄었지만, 반대로 수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둘째로 베트남 당국이 전략적으로 품종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쌀을 재배한 것이 주효한 까닭이다. 당초 베트남 당국은 향후 국제 거래시장에서 베트남산 고급 쌀 공급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 결과 현재 국제 곡물시장에서 고급 쌀인 베트남산 향미(香米)와 찹쌀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수요도 상당하다.
베트남식품협회(VFA)에 따르면 올해도 필리핀과 아프리카 등 주요 해외시장과 수출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선관세가 적용된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 그리고 베트남-영국간 UKFTA 등 양자 및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베트남산 쌀은 이들 시장에서 다른 국가 쌀보다 유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하게 됐다.
EU시장에서 베트남산 향미 쿼터는 매년 8만 톤이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국가들도 베트남-EAEU FTA에 따라 올해 베트남산 쌀 1만 톤의 관세 쿼터를 제공하기로 약속됐다.
또한 올해 초부터 발효된 UKFTA는 영국에서 베트남산 쌀은 아예 쿼터 없이 무관세로 수출된다.
하지만 베트남산 쌀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복병이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자라기 시작한 컨테이너와 해상물류 선박의 품귀가 그것으로, 베트남 수출기업들은 당국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베트남 철강기업들에게 컨테이너 제작 요청과 해상물류 시장에서의 담합 점검 등 안과 밖으로 베트남산 상품의 해외 수출에 차질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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