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와 1인당 노인 의료비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청·장년기부터 노후 의료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의 1인당 평균진료비는 연간 491만원으로 전체 인구 1인당 평균 진료비인 168만원의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노후생활비가 월평균 개인 165만원, 부부 268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의료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노인 요양급여비용 및 비율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2019년 기준 건강보험료 대비 급여 의료비는 7.04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적보험 외에도 급여비용 중 본인부담분, 비급여분 등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용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생명보험협회는 다양한 보장혜택으로 의료비 부담을 덜고, 노년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장형 보험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신한생명 등 다수 생보사들은 고지항목을 최소화한 간편 가입심사를 적용해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간편심사가입`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ABL 생명 등은 암·뇌출혈, 뇌경색 등 진단시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중증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았고 미래에셋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고혈압·당뇨병 등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증·만성질환에 대한 보장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을 비롯해 관절염 등 시니어 질병에 대비한 특화 상품들도 확인해볼 수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사전·사후관리를 위한 헬스케어서비스를 비롯해 가사도우미 지원, 대면심리상담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험사들도 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등은 주계약 가입금액 합산 5천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의료진 상담, 해외의료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노년기 의료비 부담은 중년기 대비 3배 가량 높고, 국내 노인빈곤율은 OECD 최고 수준인 43.8%"라며 "국내 14개 생보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보장성 보험상품을 통해 노후 의료비를 확실히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