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오가 뮤지컬 ‘스모크’ 막공 소감을 전했다.
김태오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스모크’에서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으로 시종일관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극 속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줬다. 또한 공연 내내 무대를 누비며 천진하고 순수한 소년미를 발산하다 외면했던 진실과 마주한 후 분열된 자아의 위태롭고 불안한 심리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반전을 주도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태오는 “저에게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배우와 스텝, 그리고 관객 분들 모두가 조심하고 서로 노력했기 때문에 무사히 막공까지 잘 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해’는 저에게 있어서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거듭한 캐릭터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남을 정도로 깊게 몰입했던 배역이라 이제는 보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고 애틋하다. 그리고 저 만큼이나 이 작품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더 깊어진 ‘해’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관객들에게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뮤지컬 ‘스모크’를 통해서 대학로의 떠오르는 신예로 눈도장을 찍은 김태오는 차기작 뮤지컬 ‘블루레인’에서 ‘사일러스’ 역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선과 악의 경계’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한편 김태오가 출연하는 뮤지컬 ‘블루레인’은 오는 3월 1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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