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트렌스젠더를 비하하는 악플을 보낸 누리꾼에 일침을 가했다.
하리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악플러가 보내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난 그냥 네가 정말 웃기다.. 이런 말 데미지 안 와"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영문으로 욕설, 외모 품평과 함께 트렌스젠더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하리수는 "지금껏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단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갈거 같다"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딜가나 나의 여권과 나의 권리는 이미 여자"라며 "너의 우스운 키보드 몇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꺼져줄래?"라고 응수했다.
한편, 하리수는 지난 1995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01년 CF 모델로 데뷔해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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