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40%대 급등 '라이언코헨 온라인 강화 주도'
코로나 우려 완화로 항공주 모두 상승
니오 7% 급락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6%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는 563달러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는 개장 직후 618달러로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0시쯤부터 하락 반전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5.84%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의 주가는 전고점에서 30%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최근 한달 새 2440억 달러 넘게 날아갔다.
한편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큰 기술주들은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4.47%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플과 구글은 각각 4.17%, 4% 떨어졌다. 이어 페이스북은 3%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1%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은 지난 한 달 동안 15% 가까이 하락했고 테슬라는 같은 기간 35% 이상 떨어졌다.
●급등주
게임스톱(GME) +41.21%
비디오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가는 40% 넘게 뛰었다. 게임스톱이 전자상거래 전환을 구체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공동 창업자인 라이언 코헨이 게임스톱의 온라인 강화를 주도한다는 소식이 게임스톱에 호재로 작용했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15.40%
웨드부시 증권의 목표가 상향 조정 이후 15% 넘게 올랐다.
미국 내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해 낙관론이 나왔다. 지난 주말 1조9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이 미 상원을 통과했고 약 3천만 명은 2회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UAL) +7.01%, 사우스웨스트항공(LUV) +6.38%, 아메리칸 항공(AAL) +4.99%, 델타 항공(DAL) +3.61% 오르는 등 항공주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사우스웨스트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월트디즈니(DIS) +6.27%
미 캘리포니아 주가 코비드 규정을 완화하면서 코로나19로 1년째 문닫았던 디즈니랜드가 다음 달부터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 주가는 6%대 급증해 2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장중 203.02달러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보건부는 테마파크 영업 재개를 허용하되 입장객은 정상시의 15~35%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디즈니랜드 등 놀이공원은 캘리포니아주 주민에게만 우선 개방된다.
●급락주
니오(NIO) -7.61%
최근 니오의 부진한 실적과 제프리스의 목표주가 하향에 니오 주가는 급락했다. 니오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 수익성 부진보다 판매량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니오의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38.80달러로 내리며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니오 주가는 지난해 1000% 넘게 급등해 전기차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부터 내림세를 걷고 있다. 지난주만 23%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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