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이주빈 “효주와 실데 나의 싱크로율 거의 없지만,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

입력 2021-03-10 09:40  




배우 이주빈이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주빈은 지난 9일 종영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촉망 받는 신진 포토그래퍼이자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 창업주의 손녀로 모든 걸 다 가졌지만, 단 하나 갖지 못한 첫사랑 이재신(이현욱 분)에게 집착 어린 사랑을 하는 이효주로 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화려하고 강인한 겉모습 뒤 여린 내면을 지닌 효주의 입체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극 후반부 불안함에 매몰되어 점점 폭주하는 효주의 감정선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이주빈의 연기 성장세에 대한 감탄과 기대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음은 이주빈과의 일문일답>

Q. 종영 소감은.

A. 처음 대본 제안을 받은 게 1년 전인데 어느새 마치게 되어 시원섭섭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기 때문에 끝났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아쉽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갈 효주를 생각하며 나도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Q. 효주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효주와 본인의 싱크로율은.

A. 초반 효주의 설정이 이후 여러 번 바뀌었지만 큰 틀은 재벌 딸에 부족함이 없는 친구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뭔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부족한 것 없는 친구의 결핍을 궁금해 했고 그러한 영화를 많이 찾아 봤다. 효주와 실제 나의 싱크로율은 사실 거의 없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과 결단력, 추진력 등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

A. 3부에서 재신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좋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자라온 환경이나 배경보다 현재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삶을 중요시 하는 효주 마인드가 좋았다.

Q.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선택한 이유는.

A. 사실 먼저 대본과 역할을 제안 받았는데 처음엔 제목에 반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못할 강력함이 있었다. 대본을 볼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해졌다. 또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부족함 없는 친구의 결핍을 가진 부분이 흥미로웠다.

Q. 이효주의 화려한 패션이 돋보였는데 패션 포인트는. 실제 이주빈의 패션 스타일은.

A. 100미터 밖에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화려함이다. 너무 여성스럽지는 않게 화려함과 시크함을 적절히 섞은 패션이다. 주로 볼드한 액세서리,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렇지만 실제 나는 추리닝, 청바지, 니트, 후드같이 꾸안꾸 패션을 좋아한다.

Q. 개인적으로 효주라는 인물 어떻게 생각했나요. 드라마가 끝난 이후 효주의 삶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주빈이 효주에게 하고 싶은 말.

A. 사랑을 주는 법도 모르고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는 효주가 안타깝고 안쓰러웠지만, 이미 작품 안에서 3년 후의 효주는 본인의 틀을 깨고 나와 남을 이해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효주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결단력에 세상을 보는 시야까지 넓어졌으니 충분히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효주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웃음). 그리고 너 은근히 귀여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도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게 될 거 같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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