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변창흠 흔들기 시작됐나 "임기 보장된 자리 아냐"

입력 2021-03-10 13:31  

박용진 "본인의 책임, 국민들이 거세게 제기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할 방침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로 이같이 공지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지율 하락에 따른 보궐선거 악영향, 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 등의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변 장관 경질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변 장관 경질론과 관련해 "국무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정무적인 자리다. 본인의 책임을 아마 국민들이 거세게 제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여당 내에서 장관 교체 논의가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까지는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LH 의혹 진상조사에 검사를 투입하는 방안, 감사원 감사를 병행하는 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는 "쥐를 잡는데 흰고양이 검은고양이가 무슨 소용인가. 얼룩고양이도 투입해야 할 판"이라며 "감사원도 투입해 국토부와 LH가 제대로 해왔는지, 어떤 게 문제였는지 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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