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관련해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증상이 경미한 편(무증상 감염 포함)이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소아·청소년만의 특이 사례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 안심은 이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4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MIS-C(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라고도 부르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은 2020년 4월 이후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된 특이사례다.
지난해 미국 뉴욕주에서는 200명에 달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 감염 이후 몇 주 정도가 지나면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 전신에 염증반응이 생기는데 해당 반응은 코로나 음성이라도 나타날 수 있다.
또, 이유없는 피로감이나 목 통증, 눈 충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3번째 사례가 나왔으며, 이후 신고사례가 5건 접수됐으나 1건만·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부합 사례로 판정됐다.
최근 밝혀진 4번째 사례자는 15세 남자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2월 25일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바 있다.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이 발생해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 및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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