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90억 먹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오늘(10일) 밤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스포츠 선수에서 예능 선수로 발돋움 중인 4인 김동현, 모태범, 이형택, 윤석민과 함께하는 `예능 선수촌` 특집으로 꾸며진다.
윤석민은 류현진, 김광현과 투수 톱3로 불린, 한국프로야구(KBO) 대표 우완 투수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은퇴한 후 장모인 배우 김예령, 아내 김수현과 관찰 예능에 출연해 톡톡 튀는 입담을 뽐내고 있다.
이날 그는 장모 김예령과 예능에 함께 출연하며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밝힌다. 20살 연상인 장모 김예령에게 "누나 호칭이 나올 때가 있는데 참는다"고도 고백한다.
최근 김준호, 박나래 등 예능인들이 소속된 회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윤석민은 본격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 활동에 시동을 거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방송이 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제2의 서장훈 코스를 밟는 행보를 예고해 웃음을 유발한다.
윤석민은 현역 시절 경험한 `불운 시리즈`를 공개해 짠내를 유발할 예정이다. 경기 전 매우 예민했다는 윤석민은 선발 등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화장실콕`을 해야 했던 사연과 욱하는 마음 때문에 수천만 원 벌금을 낸 과거를 회상한다. 또 "안 되려니 끝까지 안 되더라"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게임 당시 마운드를 밟자마자 내려와야 했던 초유의 해프닝을 들려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석민은 `90억 먹튀`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연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도전 후인 2015년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4년 90억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어깨부상 탓에 기대와 달리 큰 활약 없이 현역에서 은퇴해 `90억 먹튀`라는 오명을 썼다. 윤석민은 이에 대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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