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는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비롯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신용보증재단, SGI서울보증 등 유관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저축은행업계가 과거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 등 경영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이는 수도권이나 대형 저축은행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저축은행은 지역의 인구감소, 경기침체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극화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그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완화를 위해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구역내 여신비율 완화 등의 조치를 했고, 최근에는 저축은행간 인수합병 허용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방 저축은행 경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포럼에 참석한 남재현 국민대 경제학 교수는 이를 위한 해소 방안으로 ▲원활한 인수합병 등을 통한 지방 소형 저축은행 규모 확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자체, 업계 등의 공동노력 ▲영업구역 관련 규제의 합리화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공적보증 연계를 통한 관계형 금융 지원 ▲한국은행 저리자금 지원을 통한 지역금융 활성화 지원 등을 제안했다.
남 교수는 특히 "복수 영업구역을 보유한 저축은행과 규제의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영업구역 규제는 수도권 지방 저축은행간 격차 해소 외에도 금융소비자 편익제고 차원에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으로도 서민금융, 저축은행 등과 관련된 이슈를 적극 발굴해 논의하는 등 `저축은행 서민금융포럼`이 건전한 서민금융시장을 조성할 수 있는 중추적인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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