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빠른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영기업(State-owned enterprises, SoEs) 규모와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기 하락을 목격하고 국가적 경제 자강(自强)을 선택했다. 베트남 정부가 선택한 자강의 계획은 크게 두 가지 방안으로 경제 펀더멘털 강화와 위기상황을 빠르게 극복시켜 줄 힘있는 국영기업 육성이 그것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당장 적용할 경제 자강 계획으로 먼저 펀데멘털 강화에 초점을 맟췄다. 지난해 베트남은 경제성장률을 2.93% 기록했는데 이를 올해는 6.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국제적 상황으로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고, 경기 회복의 기운도 살아나고 있어 올해 GDP 6.5%라는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어렵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물가상승률도 4% 이하로 막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0%, 2월 CPI는 0.7%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거시경제 지표들도 지난해에 비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되자 정부는 베트남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역할을 주도할 힘있는 국영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당장 여러 경제와 산업분야에서 규모 있는 국영기업의 수를 늘려 대형기업을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읽혀진다.
이 계획에는 기존의 국영기업을 더욱 대규모로 육성하겠다는 안도 포함됐는데, 초안에는 7개의 각기 다른 사업영역의 국영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첨단기술 산업(방위산업과 통신산업)으로 비엣텔(Viettel)과 우정통신사인 VNPT 그리고 모비폰(MobiFone), 재생에너지산업의 베트남전기그룹(Vietnam Electric Group)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어 석유화학그룹에서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항만 및 물류 부문에서 사이공 신항만공사 그리고 아직 선정이 안된 금융-은행부문에서는 베트남무역은행 또는 베트남산업은행 중 한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나 기획투자부는 "정부가 더욱 덩치를 키울 이들 기업들은 총자산 20조 동(VND) 미화로 약 8억7천만 달러 또는 시장점유율 최소 30% 이상 차지, 경쟁규제 충족, 자기자본이익률 6% 이상 마지막으로 OECD 원칙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