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8% 급등 '백신 96% 효과'
웰스파고 등 은행주 상승…성장주→가치주 이동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는 전날과 달리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구글이 2.5%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페이스북도 2% 떨어졌다. 애플과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역시 전날과 달리 0.84%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금융·항공·소매 관련주들은 급등이 두드러졌다.
대표 항공주 보잉(BA)은 6.8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패션 회사 L브랜즈(LB)의 주가는 실적 전망 개선으로 8.88%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NVAX) 주가는 8.07% 뛰었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 최종 임상 시험에서 96%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부터다. 화이자나 모더나가 임상에서 나타낸 약 95% 효과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이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한다는 신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웰스파고(WFC) 2.80% 상승을 비롯해 시티그룹(C) 2.55%, 뱅크오브아메리카(BAC) 1.88%, JP모건 체이스(JPM) 1.19% 오르며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급락주 가운데 미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ULTA)는 리더십 변화와 월가 예상치보다 낮은 수익 가이던스 발표로 8.45%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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