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사업화 속도낸다

조연 기자

입력 2021-03-15 11:06  

신재생에너지 전담팀 구성…육상풍력 노하우 활용

코오롱글로벌이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단지의 조기 사업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담팀을 구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약 2조원 규모의 발전용량 400M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인 설계·인허가 업무에 착수할 예정으로,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단지` 사업지 인근 해상에 풍황 자원 계측을 위한 해상 기상탑 설치를 완료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집계된 평균 풍속 데이터 분석 결과 사업성도 양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 중 해상교량 실적과 육상풍력을 직접 개발 및 시공, 운영까지의 경험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는 코오롱글로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단지에서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와 해상교량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상풍력과 공종이 비슷한 해상교량 공사에서 많은 실적을 쌓아왔는데, 완도지역에 장보고 대교를 준공했고 작년에는 여수 지역에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 대비 건설공사의 비중이 높아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입지분석 및 타당성 조사에 상당 소요 시간이 필요해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군에 속한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발전사업에서 수주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태백 가덕산 1,2단지 64.2MW, 양양 만월산 42MW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태백 하사미 16.8MW를 추가 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육상풍력 15건(약 1조 4천억원), 해상풍력 2건(약 2조원)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육상풍력 5건은 설계 및 인허가 과정에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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