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의 한 자전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께 대구시 북구 침산동 한 2층짜리 자전거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공장 근무자 8명은 모두 제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내 고무 제품 등이 불에 타면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많이 번지자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 경보령을 내렸다.
불이 인근 공장으로 번지자 소방 당국은 "대구시 침산네거리 인근 자전거조립공장 화재 발생. 이 지역을 우회하여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12대, 물탱크 6대, 구급차 5대 등 소방차 38대와 소방인력 100명을 동원해 불을 껐다.
불길은 건물 전체를 태우고 30여 분 만에 잡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출동 당시 이미 건물 전체에 불이 붙은 상태였다"며 "남은 불씨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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