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韓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드’서 단독 무대…"다음 목표 향해 나아갈 것"

입력 2021-03-15 15:10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개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작년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무대를 꾸몄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치며 `상징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도자 캣(Doja Cat), 두아 리파(Dua Lipa),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이날 시상식의 퍼포머로 나선 글로벌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21 그래미 어워드`를 빛냈다.

`그래미 어워드`의 상징인 거대한 그라모폰(최초의 디스크 축음기) 앞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그라모폰의 나팔관 안에서 `그래미 어워드` 포토월로, 그리고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그래미 어워드`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특히 웅대한 규모의 헬리패드를 무대로 삼은 방탄소년단 뒤로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며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됐다.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참여한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9년 제61회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작년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수상 후보이자 단독 공연 퍼포머로 나서면서 세계 음악 주류시장에 안착한 `21세기 팝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이어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단독 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다음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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