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공황장애는 더 이상 `남의 일`로 취급하기 어려워졌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또는 직장에서 받는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에 노출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되고 장기간 누적되면 이것이 곧 공황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공황장애의 주된 증상은 예기치 못하는 상황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는 것이다. 가슴이 답답하며 식은땀이 나고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황발작 증상과 함께 이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문제는 대부분 뚜렷한 발생 원인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공황발작의 경우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워 평범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발작 증상은 10분 이내에 가장 최고조에 달하고 20분 정도가 지나면 되돌아오지만 발작이 지속되는 동안 극심한 공포감에 시달리게 되므로 환자 입장에서는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공황장애는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아지겠지`라고 참고 견디다 더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관련 전문가를 찾아 현재 증상을 짚어보고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 즉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심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공황장애는 심장 기능을 다시 정상화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심장 기능이 정상화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회복돼 공황장애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더불어, 현재 환자가 갖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을 인식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유도하는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공황장애는 일상생활 지속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이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면 빠르게 대처하길 바란다"면서, "약해진 심장 기능을 다스리는 한편 몸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면 효과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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