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는 여전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전셋값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3% 올랐다. 다만,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도 이번 주에 0.27%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감소했다.
서울이 0.07%에서 0.06%로 상승 폭이 낮아진 것을 비롯해 경기(0.38%→0.37%)와 인천(0.39%→0.36%) 모두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2·4 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 폭이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1월 4주∼2월 2주 0.33%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이어간 뒤 5주 동안(0.30%→0.31%→0.29%→0.28%→0.27%) 상승 폭이 줄어드는 흐름이다. 그럼에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양천구가 4주 연속 0.11%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서초(0.09%), 강남·송파(0.08%) 등 강남3구와 함께 노원구(0.10%), 동작구(0.08%), 마포·관악·도봉구(0.07%) 등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매매시장과 비슷하게 오름세는 여전했지만,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0.06%에서 0.05%로 상승률이 낮아지며 작년 6월 첫째 주(0.04%)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경기(0.18%→0.17%)와 인천(0.25%→0.26%)도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을 줄이면서 수도권(0.15%→0.14%) 전체로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노원·성북·성동구(0.09%), 중랑구(0.08%)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강남(0.01%), 서초·송파구(0.02%) 등 고가 전세가 많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며 상승 폭이 낮았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각각 0.21%, 0.14%로 전주와 같은 폭으로 올랐고, 세종시는 나성동의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12%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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