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월의 기자 회견 이후 RBC캐피털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RBC캐피털은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융, 에너지 등의 섹터가 자연스레 수혜를 입겠지만 이외에 수익을 볼 수 있는 다른 분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RBC캐피털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T-모바일이였습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 가운데 T-모바일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모바일이 올해 기준으로는 6% 넘게 하락했지만 이번달 들어서 반등하고 있다며, 글로벌 IB들의 투자의견 역시 매수인점을 강조했습니다. T-모바일은 최근들어 5G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지난 15일에는 오는 2023년까지 미국인 90%에게 중고주파 기반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RBC캐피털은 나이키에도 주목했습니다. 나이키는 올해들어 1.15%만 상승하면서 주가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 환경속에서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와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나이키가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나이키는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현재 나이키의 3분기 매출이 11억 3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투자의견 현재 매수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RBC캐피털은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도 주목해야 된다고 전했습니다. 에너지 섹터 가운데는 필립스 66을 꼽았습니다. 필립스 66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에너지 제조 및 물류 회사인데, 올해 들어선 17% 가까이 오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IB들의 투자의견 매수로 나왔습니다.
RBC캐피털은 유틸리티 섹터에선 에디슨 인터내셔널을 꼽았습니다. 에디슨 인터내셜은 주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올해들어서 6% 넘게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IB들의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매수 등급으로 나왔습니다. 또 지난달 공개된 팩트셋 자료에선, 애널들은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목표가 까지 아직 21%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RBC캐피털은 금융주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주목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올해 들어 30% 가까이 상승했고 투자등급 역시 매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IB가운데 웰스파고에게도 찬사를 받은 바 있는데, 웰스파고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성과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금융주 가운데 가장 좋은 주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디지털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현재 핀테크 분야의 선두주자로 4000개가 넘는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RBC캐피털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섹터가 고전할 순 있지만 그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돋보일 종목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종목들 가운데 프로로지스라는 회사에 특별히 주목했습니다. 프로로지스는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로 현재 물류 부동산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아마존, 페덱스 같은 대형 물류회사를 주 고객으로 삼고 있습니다. 글로벌 IB들 프로로지스 매수 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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