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주가 폭락 '상승세 급제동'…전기차 전환 비용 부담?

입력 2021-03-19 09:21   수정 2021-03-19 09:5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18일 폭스바겐 미 ADR 15% 급락
순이익 추가 상승 요인 부족·주가 하락 정상적
최근 주가 상승 '미 개미투자자 매수세'
폭스바겐 주식 SNS '스톡위츠'서 인기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고공행진했던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주가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18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미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15.07% 하락하며 3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미국 투자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의 존 로즈비어 선임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환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들고 순이익에 추가할 상승 요인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이코노미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폭스바겐 주가 하락은 정상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1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본다"며 "가능하면 (주가 하락할 때) 저가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ADR 주가는 전날(17일)까지만 해도 30% 가까이 급등해 주당 42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15일과 16일 이틀간 폭스바겐의 미 ADR 가격은 17% 가까이 상승해 같은 기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에서 폭스바겐 주가 상승률 9%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최근 폭스바겐이 발표한 전기차 확장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유효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은 늦어도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내 6개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올해 전기차 판매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원가 절감이 향후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이긴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의 부상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폭스바겐 주가 급등의 원인으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도 거론됐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자산운용사 바노 심(Banor SIM)의 안젤로 메다 주식 부문 대표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은 회사의 유동성이 높은 우선주를 거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가 아닌 미국 개미 투자자들이 폭스바겐의 미 ADR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다 대표는 "미 개미 투자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유럽 시장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업체 리피니티브 에이콘 자료에 따르면 미 개인 투자자들만이 접근할 수 있는 ADR 거래량은 16일 급증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우선주 거래량은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ADR 거래량은 90일 평균치의 거의 12배에 달했지만 우선주 거래량은 약 2.5배 높은 수준이었다.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군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레딧주` 폭등세와 달리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정보 교환 사이트인 레딧의 월스트리트 베츠에서 폭스바겐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대신 폭스바겐은 주식거래에 특화된 소셜미디어(SNS)인 `스톡위츠(Stocktwits)`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폭스바겐 ADR에 관한 메시지가 70% 넘게 폭증했고, 이 가운데 97% 이상이 주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스톡위츠가 전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