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레가 드라마 속에서 미래의 자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야무지게 해내며 갓벽한 틴크러쉬 캐릭터로 활약했다.
이레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솔직당당함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진심이 가득한 17하니로 열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레는 최강희(37하니 역) 몰래 음문석(안소니 역)의 화보촬영장에 가려다 들켰고, 가방 안에 소속 연예인 전속 계약서까지 발각됐다. 이레는 최강희 손에 이끌려 화보 촬영장으로 갔다. 최강희는 음문석을 향해 이레에게 연예인 바람 넣지 말라며 격분하는 상황이었고, 이레는 그 말에 “난 매일 혼자 집구석에서 그 쪽만 기다리면서, 시키는 대로만해야 해? 내가 무슨 인형이야?”라고 발끈했다.
그러다 여자모델이 조명선에 걸려 급 부상을 입었고, 촬영 취소 위기에 놓이자 사진작가는 대체자로 최강희에게 촬영을 제안했다. 결국 이레까지 참여하게 되며 화보는 가족 콘셉트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이레는 최강희를 설득하고자 하니끼리 같이 찍은 사진도 없다고 귀여운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무사히 화보 촬영을 마친 뒤, 이레는 보는 사람도 없는데 왜 꾸미고 다녀야 하냐는 최강희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그녀는 “20년 전에 내가, 지금의 날 보고 있잖아”라며 가슴 따뜻한 말을 툭 내뱉기도.
특히, 이레는 사내 공모전을 앞두고 있는 최강희를 위해 이 곳에서 알게 된 인맥을 총동원해 과자를 먹게 하고 다양한 설문결과를 받게 했다. 극 말미 이레는 옥탑방에서 “저 오늘만 다른 소원 빌게요. 37살 반하니가 떨지 않고 발표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과자 제사상을 펼치고 간절히 기도해 엉뚱하지만 자신의 진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레는 10대의 기발한 감성을 실감나게 살려내며 시청자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대사로 ‘힐링요정’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해내는 가 하면, 최강희와의 ‘여여케미’를 통통 튀게 살려내며 작품의 깨알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레는 나이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시청자에 스며들어 ‘입덕유발’ 매력을 뿜어내며 브라운관을 무대로 마음껏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레가 출연하는 <안녕? 나야>는 최강희, 김영광, 음문석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 밤 9시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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