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종시 자체조사 발표 하루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19일 세종시청과 시내 공인중개업소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자체 내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세종시 공무원 A씨의 투기 의혹 단서를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도시개발 관련 부서에 일할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세종시 관내 읍·면 지역 일부 토지를 사들여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토지는 연서면 국가산단 외 지역으로 시의 전수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공무원 부동산 투기 특별조사단을 꾸려 조사해왔지만, 조사 범위를 연서면 와촌·부동리 일원 스마트 산단 지역 내 거래 행위로 제한해 논란이 일었다.
토지를 강제 수용당하는 산단 내 지역보다 인구가 유입되고 주택과 상점 등이 들어서는 등 산단 인접 지역의 토지 가격이 더 오른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시는 산단 내로만 범위를 제한했다.
특별조사단장을 맡은 류임철 행정부시장은 전날 산단 외 지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1차 조사 결과로 봤을 때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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