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심한 두통, 지속적인 출혈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2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정보` 서한을 보건의료 전문가 및 백신접종 대상자에 배포했다. 아울러 해당 백신이 혈액 응고 장애의 전반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유럽 의약품청(EMA)을 인용해 코로나19가 매우 심각하고 널리 확산한 상황인 만큼 백신의 유익성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혈전증 사례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런 사례가 드물고 코로나19 감염증 자체가 혈전색전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을 유발하기 때문에 백신과의 연관성 정도는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단, 백신을 접종받은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주시할 필요성은 있다. 숨참, 가슴 또는 복부 통증, 팔·다리의 부종 또는 차가워짐, 심각하거나 악화한 두통, 흐린 시야, 지속적인 출혈, 여러 개의 작은 멍, 붉거나 자색의 반점, 피부 아래 소혈종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
특히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서 혈전색전증, 파종성혈관내응고 또는 뇌정맥동혈전증의 잠재적 발생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 또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에게서 접종 후 3일 이후에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발생하고 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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