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없애는 시도 걱정했지만 긍정적인 평가 많아"
친환경 소비를 돕기 위해 지난달 처음으로 선보인 `CU 무(無)라벨 투명 PB생수(이하 무라벨 생수)`에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CU는 무라벨 생수의 출시 이후 약 한 달(2/25~3/20)간 매출이 전년 대비 78.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무라벨 생수는 별도로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한 분리배출이 가능하고, 라벨 제작에 쓰이는 비닐의 양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CU는 최근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앞으로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차별성이 줄어들고 가격경쟁력 등 기존에 가려져 있던 다른 요인들이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경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상표를 없애는 새로운 시도에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친환경 장점과 함께 투명 페트병에 담긴 물이 시각적으로 더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