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부동산 투자 강사로 활동한 사실이 적발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올해 1월 초부터 2월까지 한 온라인 부동산 투자 강의 전문 플랫폼인 B 사이트에서 `월세부자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A씨는 이 사이트에서 부동산 투자 경력 4년 만에 예상 수익 12억원에 월세 670만원을 버는 `직장인 월세 부자`로 소개됐다. 강의 수강료는 1인당 25만원이었다.
특히 해당 사이트는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활동해오다 적발돼 지난 11일 파면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강의를 한 곳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 제보를 통해 A씨의 강사 활동을 확인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A씨는 감사에서 겸직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은 시인했으나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로 강의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부터 1년간의 학습연구년제에 들어가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A씨의 영리 활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