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마스크, EU·일본·미국 수출로 차별화된 시장 개척

입력 2021-03-23 15:35   수정 2021-03-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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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마스크(주)가 마스크 수출시장 개척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24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264억원을 기록해 2019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외형 확대와 대규모 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였다. 영업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지난해 COVID-19로 인해 국내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을 때에 도부마스크는 국내시장보다는 오히려 해외수출에 주력, 아일랜드 보건당국으로부터 1.2억장의 `도부700`제품 납품의뢰를 받고 불과 6개월만에 공급을 완료하면서 1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F마스크 시장과 달리, 수출 중심의 사업구조로 고수익성 유지도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부마스크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시장 수요는 넘쳤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국내 마스크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걸었다. 그 결과, 일본 후생노동성,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납품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대부분의 선진국에 마스크 납품을 완료, 마스크 품질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활용, 올해는 N95 마스크를 주력으로 본격적인 수출가도에 진입, 지난해 못지않은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동사는 마스크 제조에 필수 원자재인 멜트블로운 필터 생산까지 내재화해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어, 일각에서 우려하는 시장 위축에 따른 수익성 저하나 매출 감소를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도부마스크 김동혁 대표는 "COVID-19 이후의 시장에 대해 마스크 시장의 짧은 호황기를 걱정하는 시각들도 많지만, 도부는 전세계 N95 시장에는 뉴앤트리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여 점유율을 높여갈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판매량의 70% 정도가 중국 등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채워졌던 점을 감안하면 도부마스크의 시장 점유 확대를 통한 성장세 유지는 다른 국내 마스크 업체들과는 분명 차별화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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