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1일 서울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무대에 선 케이윌은 주연 피에르 역을 맡아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꾸몄다.
케이윌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게 1년 2개월 만인 것 같다. 데뷔 후 이렇게 오래 무대를 떠나있던 적이 있었나 싶은데 그 시간이 길었던 만큼 너무나 떨리고 또 감격스러웠다"라며 "작년 이맘때부터 준비했던 `그레이트 코멧` 드디어 첫 공연을 올리게 됐다.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분들, 관계자분들, 배우분들과 함께 다 같이 울컥함을 느꼈다"라고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로, 중심인물인 나타샤와 피에르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9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공연이 연기됐다.
극중 케이윌은 삶에 대한 깊은 회의에 잠식된 외로운 아웃사이더 피에르 역을 맡았다. 극의 문을 여닫는 인물로, 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는 겉돌고, 불행한 결혼생활과 삶에 대한 깊은 회의 속에서 방황하는 캐릭터다. 특히 케이윌은 이번 뮤지컬을 통해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한다.
케이윌은 "`혁신적`이라는 단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레이트 코멧`이라는 작품의 초연을 맡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다. 초연이기도 하고 또 작품의 특성상 피에르 역할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많이 부담스럽고 두렵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브로드웨이에서도 관객분들이 `처음 보는 형식의 신선한 공연이다`라고 느끼셨다고 들었다. 물론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번 작품을 관객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많이 궁금하다. 좋은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무대 위의 배우로서, 열심히 즐겁게 공연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이윌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유명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콰지모도 역으로 출연해 애절한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케이윌은 해당 작품으로 제11회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케이윌이 출연하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5월 30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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