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술주 약세…'실적 악재' 게임스톱 34% 폭락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3-25 07:15   수정 2021-03-25 07:46

'비트코인 결제' 테슬라 5% 가까이 약세
AMC 15%대 급락 '영화 개봉 연기'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기술주는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 속에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2.92%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애플은 2%대, 아마존은 1%대 떨어졌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파격 발언에도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에 4.82% 급락하며 630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급등주를 살펴보면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AA)의 주가는 월가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나오자 4.89% 올랐다.
급락주 가운데 전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게임스톱(GME)은 33.79%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게임스톱은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1.34달러, 21억20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최대 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의 주가는 영화 개봉 연기 소식에 15.38% 급락했다. 월트디즈니는 당초 5월 중 북미 개봉을 추진했던 영화 `블랙 위도우`의 개봉일을 7월 9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디즈니 전용 OTT 플랫폼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30달러의 대여료를 내면 디즈니플러스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 `크루엘라` 역시 오는 5월 28일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동시에 개봉한다. AMC 주가는 이번주만 26% 넘게 떨어졌다.
장중 강세를 보였던 여행 관련 업종은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아메리칸 항공(AAL)과 유나이티드 항공(UAL)은 각각 2.01%, 0.98% 하락했으며 크루즈 운영업체 카니발(CCL)도 1.89%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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