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의 새 대표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월 롯데온 사업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조영제 이커머스 사업부장(대표)의 후임으로 나 본부장을 영입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최종 절차를 밟고 있다.
나 본부장은 1996년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입사해 롯데닷컴 창립에 관여한 인연이 있다.
나 본부장은 2007년 이베이코리아에 합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스마일페이` 및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 전용 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 등 굵직한 사업을 주도했다.
스마일페이와 스마일카드는 성공을 거두며 이베이코리아의 충성 고객을 붙잡는 `락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나 본부장은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이베이코리아의 주요 사업을 총괄했다는 점에서 롯데온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조 사업부장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후임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도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롯데온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를 사업부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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