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기증을 받아 출산한 방송인 사유리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반대해 방영을 중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여성으로 지칭됐으나, 해당 인물이 최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출연이 예고된 사유리로 유츄됐다.
청원인은 "지금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청년실업률도 엄청나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하지만 한 프로그램은 오히려 비혼모를 등장시켜서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 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일본여자를 등장시키려 하고 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얼마든지 결혼 할 수 있는 미혼 여성이 갑자기 일본에 가서 정자 은행에서 정자를 구해서 임신 후 출산, 그리고 갑작스런 방송 출연까지. 시청자이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첸을 출산했다. 그는 최근 생후 140일 된 젠과 최근 `슈돌`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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