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박계옥 작가 "역사 왜곡, 추호도 의도한 적 없다"

입력 2021-03-27 19:16   수정 2021-03-27 19:37


역사 왜곡 논란으로 폐지된 SBS TV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가 결국 입을 열었다.

박 작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려야 함에도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며 "조선의 건국 영웅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특히 박 작가는 "역사 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 작가는 `조선구마사` 뿐만 아니라 전작 `철인왕후`에서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지칭하는 대사가 방송돼 논란이 됐다.

이어 `조선구마사`까지 중국식 소품과 의상을 사용하고, 태종(감우성 분)과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에 대한 설정을 과도하게 왜곡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박 작가가 한중합작 민간기업인 쟈핑픽처스와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그가 중국 진출을 위해 역사 왜곡을 일삼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으면서다. 관련해 쟈핑픽처스 측은 지난 25일 "박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구마사·철인왕후` 작가 박계옥 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