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2021년 종목 선정 시 참고사항 [월가 분석]
최근 대규모 부양책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면서 한동안 외면 받아온 종목들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개별 종목간 실적 상관관계가 떨어졌다면서 앞으로는 빅테크 분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보리스 러너 전략가는 "지금부터는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할 때"라면서, 앞으로 부동산,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더 주목해야된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부동산 섹터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건 아이언 마운틴입니다. 올해들어 26% 넘게 오른 아이언 마운틴은 주택 및 상업용 리츠 회사입니다. 주로 물리적 레코드 및 데이터 백업 미디어를 저장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위치에서 정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의 경우엔 6.71%로 월가 IB들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집계됐습니다.
이어서 리얼티 인컴도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리얼티인컴은 기본 렌트비는 물론 재산세, 건물보험료, 수리비 등 모든 경비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넷 구조로 안정성이 높은 회사입니다. 배당수익률은 4.41%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배당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속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주가 같은 경우엔 올해 들어서 3% 정도로만 오르면서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는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나왔습니다.
다음은 헬스케어 섹터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리스트에 가장 먼저 세계적인 제약회사 머크를 담았습니다. 머크는 이달 초 경쟁사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생산을 돕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머크는 존슨앤존슨이 백신을 안전하게 제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주고,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주7일 24시간 시설을 가동하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머크의 투자의견 역시 비중확대로 나왔습니다.
다음은 일라이 릴리입니다. 일라이 릴리 호재와 악재가 같이 나온 가운데 올해 들어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최근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면서 주가의 긍정적으로 작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회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변종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공급 제한 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 섹터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미디어 정보 서비스 기업 뉴스 코퍼레이션을 주목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200% 넘게 오른 이 기업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현지시간 25일에는 경제 매체 Investors Business Daily를 약 3,12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뉴스코퍼레이션이 디지털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Investors Business Daily는 현재 전체 매출의 90%를 디지털 사업에서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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